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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

시험관 2차 동결이식 후기, 자연주기 배아이식부터 임테기·피검까지

by NUNI 2024.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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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니입니다.

임신 시도를 하게 되면서 블로그가 한동안 뒷전이었네요. 하하

난자 채취 이후 생리가 시작되면서 바로 2차 동결배아이식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생리 3일 차에 병원을 방문해 초음파를 확인했고, 난포 크기와 배란 시기를 확인하기 위해 생리 11일 차, 14일 차에도 병원을 방문했어요.

이번 글에는 제가 실제로 겪었던 동결배아이식 준비부터 배아이식, 임테기 두 줄, 1·2차 피검 그리고 아기집 확인까지의 과정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1. 동결배아이식, 자연주기로 시작했습니다.


동결배아이식을 준비하다 보면 자연주기, 변형 자연주기, 인공주기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자연주기는 자신의 자연적인 배란과 호르몬 변화를 관찰하면서 이식 시기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변형 자연주기는 자연적인 난포 발달을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배란 유도 주사 등을 사용해 배란 시점을 조절하는 방식이고요.

인공주기는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등의 호르몬을 이용해 자궁내막을 준비하고 이식 시기를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실제 사용하는 약이나 병원 방문 일정, 이식 시점은 개인의 상태와 병원 프로토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자연주기로 시작했지만, 이후 배란 유도 주사를 맞고 프로게스테론 주사를 사용했습니다.

생리 14일 차에 초음파 진료를 봤을 때 선생님께서는 이미 배란이 됐거나 난포가 퇴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피검사를 통해 배란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자궁내막은 9.6mm였고 담당 선생님께서는 이식하기 괜찮은 상태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피검사 결과 아직 배란 전으로 확인됐고, 배란 유도 주사를 맞은 뒤 5일 후로 이식 날짜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식 전까지 5일 동안 제가 일명 ‘돌주사’라고 부르던 프로게스테론 주사도 맞았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이제 이식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험관동결이식후기

 

2. 5일 배양 동결배아이식, 드디어 이식하는 날


이식 전까지는 운동도 하고 커피와 차가운 음료를 조금 줄이는 정도로 지내면서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9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이식날이 왔습니다.

시험관 카페에서 본 미신이지만 삼신할머니께 드릴 사탕도 준비했어요.

첫째가 혹시 먹어버리거나 집에 있는 다른 사탕과 섞일까 봐 사탕에 하트까지 그려뒀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귀엽네요.

그리고 너무너무 궁금했던 저의 배아도 만났습니다.

당시 원장선생님께서는 AB등급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배반포 등급은 병원이나 평가 방식에 따라 표기 방법이 다를 수 있고, AB라는 정보만으로 제가 배반포의 팽창 단계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는 없기 때문에 여기에는 당시 병원에서 들었던 내용만 기록해두려고 합니다.

이식 전 대기하면서 화면으로 배아를 보고 사진도 찍었는데요.

배아가 화면에서 자꾸 보였다 안 보였다 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간호사 선생님께 여쭤보기도 하면서 한참을 바라봤던 기억이 나요.

이때 제 마음속에는 딱 하나였습니다.

부디 착붙하길!!!!!!!!!!!!!!!

 

시험관동결이식후기시험관동결이식후기

 

3. 5일 배양 임테기부터 1·2차 피검, 아기집 확인까지


이식하고 나니 이제 또 다른 기다림이 시작됐습니다.

임테기는 언제 해봐야 할까?

시험관 카페를 정말 많이 찾아봤는데, 당시 카페에서는 5일 배양 배아의 경우 이식 후 며칠째부터 두 줄이 보였다는 경험담이 정말 많았어요.

저도 처음에는 이식일을 포함해 7일 정도는 기다렸다가 확인하자고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도 임테기의 노예였던 제가 참을 수 있을 리가 없죠.

결국 5일 배양 배아이식 후 6일 차에 임테기를 해봤습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두 줄을 봤어요.

얼마 만에 보는 두 줄인 지….

너무 감격스럽고 벅찼습니다.

다만 저는 배란 유도 주사를 맞았기 때문에 임테기 결과만으로 임신 여부를 확정해서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했어요.

그래도 마음이 마음인지라 피검사가 있는 날까지 계속 임테기를 확인했습니다.

말 그대로 임테기 지옥을 왔다 갔다 했네요.

그리고 기다리던 피검사 결과,

1차 피검 hCG 169

2차 피검 hCG 366

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에서도 수치 변화를 계속 확인했고, 저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임테기를 계속 사용했어요.

결국 이식 후 16일 차에는 제가 기다리던 임테기 역전도 확인했습니다.

물론 임테기 선의 진하기나 역전 여부만으로 임신의 진행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다시 생각하면 예정된 피검사와 초음파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정확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험관동결이식후기시험관동결이식후기

 

그리고 드디어 오늘.

동그랗게 자리 잡은 아기집까지 확인하고 왔습니다.

채취부터 동결이식 준비, 배아이식, 임테기 두 줄, 피검사까지….

한 단계가 지나가면 또 다른 걱정이 생기는 시간이었지만 아기집을 직접 확인하고 나니 그동안의 과정이 다시 떠오르더라고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앞으로도 별다른 이벤트 없이 건강하게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시험관동결이식후기



이 글을 지금 다시 보니 당시에는 시험관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의 임테기 진하기와 피검 수치를 정말 많이 찾아봤던 것 같아요.

“나는 왜 아직 안 나오지?”

“다른 사람보다 수치가 낮은 건 아닐까?”

하루에도 몇 번씩 비교하면서 마음을 졸였습니다.

하지만 시험관 과정이나 사용하는 약, 배아의 발달 단계, 피검사 일정 등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 기록 역시 ‘5일 배양 6일 차에는 반드시 두 줄이 나와야 한다’는 기준이 아니라 제가 실제로 겪었던 한 번의 시험관 동결이식 과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시험관을 준비하면서 다른 사람의 경험담이 너무 궁금했던 저처럼, 누군가에게 이 기록이 작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이 글은 제가 직접 경험한 시험관 동결배아이식 과정을 기록한 글입니다. 이식 방법과 약물 사용, 검사 일정 등은 개인의 상태와 의료기관의 치료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따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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